한시

度大庾嶺도대유령 - 宋之問(송지문)

노년의 인생 2025. 2. 2. 12:07

度大庾嶺도대유령 - 宋之問(송지문)

 

度嶺方辭國(도령방사국)

대유령을 넘어 이제 경사와 이별하니,

 

停軺一望家(정초일망가)

수레를 멈추고 고향 쪽을 한번 돌아보네.

 

魂随南翥鳥(혼수남저조)

혼은 기러기를 따라 돌아가고,

 

淚盡北枝花(루진북지화)

눈물은 북쪽 가지 꽃에 다 흘렀네.

 

山雨初含霽(산우초함제)

산비는 이제 막 맑게 개고,

 

江雲欲變霞(강운욕변하)

강 구름은 노을로 바뀌려 하네.

 

但令歸有日(단령귀유일)

언젠가 돌아갈 날이 온다면야,

 

不敢恨長沙(불감한장사)

유배 가는 처지를 한탄할 것 무에랴.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