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早朝大明宮 조조대명궁 - 賈至(가지)

노년의 인생 2025. 2. 8. 10:48

早朝大明宮 조조대명궁 - 賈至(가지)

대명궁의 아침 조회

 

銀燭朝天紫陌長(은촉조천자맥장)

은촉 켜고 조회 가는 장안 길은 길고,

 

禁城春色曉蒼蒼(금성춘색효창창)

궁성의 봄색은 새벽 되어 짙푸르네.

 

千條弱柳垂青鎖(천조약류수청쇄)

천 가닥 가는 버들은 궁성 문에 드리웠고,

 

百囀流鶯繞建章(백전류앵요건장)

온갖 소리 꾀꼬리는 건장궁을 감도네.

 

劍佩聲隨玉墀步(검패성수옥지보)

검과 패옥 소리는 옥 계단 오르는 걸음을 따르고,

 

衣冠身惹御爐香(의관신야어로향)

의관 갖춘 몸에는 어전 향로의 향이 스며드네.

 

共沐恩波鳳池上(공목은파봉지상)

함께 성은의 물결에 머리 감는 봉황 연못에서,

 

朝朝染翰侍君王(조조염한시군왕)

아침마다 붓을 적시며 군왕을 모신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