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王維(왕유)

노년의 인생 2025. 2. 8. 12:38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王維(왕유)

사인의 아침 조회에 화답하며

 

絳幘雞人報曉籌(강책계인보효주)

붉은 두건 쓴 계인이 새벽 왔음을 알리자,

 

尚衣方進翠雲裘(상의방진취운구)

상의가 막 비취색 구름 갖옷을 바치고,

 

九天閶闔開宮殿(구천창합개궁전)

하늘이 창합문이 궁전을 열자.

 

萬國衣冠拜冕旒(만국의관배면류)

만국의 사신들이 면류관에 절하네.

 

日色纔臨仙掌動(일색재림선장동)

햇빛은 막 선인장에 내려와 일렁이고,

 

香烟欲傍袞龍浮(향연욕방곤룡부)

향 연기는 곤룡포 옆에서 피어오르려 하네.

 

朝罷須裁五色詔(조파수재오색조)

조회 끝나고 오색 조서를 지어야 하니,

 

佩聲歸到鳳池頭(패성귀도봉지두)

패옥 소리 울리며 봉황지 가로 돌아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