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露白如玉추로백여옥-李白(이백)
제 23수 옥같이 하얀 가을 이슬
秋露白如玉(추로백여옥)
옥같이 하얀 가을 이슬
團圓下庭綠(단원하정록)
뜨락의 푸른 잎에 방울방울 맺혔네.
我行忽見之(아행홀견지)
지나다 문득 보고는
寒早悲歲促(한조비세촉)
이른 추위가 한 해를 재촉할까 슬퍼하노라.
生猶鳥過目(생유조과목)
인생은 새가 눈앞을 지나가듯 잠깐이니
胡乃自結束(호내자결속)
어찌하여 스스로를 구속하랴?
景公一何愚(경공일하우)
제나라 경공은 어찌 그리도 어리석었던가!
牛山淚相續(우산루상속)
우산에 올라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지
物苦不知足(물고부지족)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르고 괴로워하니
登隴又望蜀(등롱우망촉)
농 지방을 얻고도 또 촉 지방을 탐하는구나.
人心若波瀾(인심약파란)
사람의 마음은 파도처럼 출렁이고
世路有屈曲(세로유굴곡)
세상살이는 굴곡이 많다네.
三萬六千日(삼만육천일)
백 년이라야 삼만 육천 일
夜夜當秉燭(야야당병촉)
밤마다 응당 촛불 들고 놀아야 하리.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世道日交喪세도일교상-李白(이백) (0) | 2025.02.24 |
---|---|
大事揚飛塵대사양비진-李白(이백) (0) | 2025.02.24 |
秦水別隴首진수별롱수-李白(이백) (0) | 2025.02.24 |
郢客吟白雪영객음백설-李白(이백) (0) | 2025.02.24 |
在世復幾時재세부기시-李白(이백) (0)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