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檄如流星우격여류성-李白(이백)
제 34수 羽書(우서)가 유성처럼 날아들자
羽檄如流星(우격여류성)
羽書(우서)가 유성처럼 날아들자
虎符合專城(호부합전성)
병부를 맞추어 보고 군대를 동원하네.
喧呼救邊急(훤호구변급)
변방에 위급함을 구하자는 소란함에
群鳥皆夜鳴(군조개야명)
잠든 새들마저 모두 놀라 울어 대는구나.
白日曜紫微(백일요자미)
밝은 해는 자미궁에서 빛나고
三公運權衡(삼공운권형)
삼공들이 보좌해 권력을 잘 운용하니
天地皆得一(천지개득일)
천지가 모두 무위의 도를 얻어
澹然四海淸(담연사해청)
사해가 맑고 태평한데.
借問此何?(차문차하위)
묻노니 “이 소란은 무엇 때문인가?”
答言楚徵兵(답언초징병)
대답하되“초 땅에서 병사를 징집하기 때문이라오.”
渡瀘及五月(도로급오월)
오월 때맞춰 노수를 건너
將赴云南征(장부운남정)
운남을 정벌하러 간다네.
怯卒非戰士(겁졸비전사)
겁많은 병졸들은 경험 많은 전사들이 아니요
炎方難遠行(염방난원행)
무더운 남방은 멀리 원정가기 어렵다네.
長號別嚴親(장호별엄친)
소리 내어 슬피 울며 부모와 이별하니
日月慘光晶(일월참광정)
해와 달도 슬프고 괴로워 빛을 잃는구나.
泣盡繼以血(읍진계이혈)
눈물이 다하자 피가 흐르고
心摧兩無聲(심최량무성)
마음은 찢어져 서로 말을 못하는구나.
困獸當猛虎(곤수당맹호)
지친 짐승을 몰아 맹호를 막아 내게 하고
窮魚餌奔鯨(궁어이분경)궁지에 몰린
물고기를 고래에게 먹이로 내주는 격이네.
千去不一回(천거불일회)
천에 하나도 돌아오지 못한다는데
投軀豈全生(투구기전생)싸움터에 몸을
던지니 어찌 목숨을 보전할 수 있으랴?
如何舞干戚(여하무간척)
어떻게 하면 순임금처럼 간척 춤을 추어서
一使有苗平(일사유묘평)
유묘씨를 평정할 수 있을까?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抱玉入楚國포옥입초국-李白(이백) (0) | 2025.02.25 |
---|---|
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李白(이백) (0) | 2025.02.25 |
北溟有巨魚북명유거어-李白(이백) (0) | 2025.02.24 |
蓐收肅金氣욕수숙금기-李白(이백) (0) | 2025.02.24 |
鄭客西入關정객서입관-李白(이백) (0)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