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北溟有巨魚북명유거어-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4. 18:59

北溟有巨魚북명유거어-李白(이백)

제 33수 북해에 곤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北溟有巨魚(​북명유거어)

북해에 곤이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身長數千里(​신장수천리)

몸길이는 수천 리가 되네.

 

​仰噴三山雪(앙분삼산설)

위로 내뿜으면 삼신산에 눈이 날리고

 

​橫呑百川水(횡탄백천수)

가로로 들이켜면 온 강물이 들어오네.

 

​憑凌隨海運(빙능수해운)

바닷물 움직임 따라 붕새가 되어 나는데

 

​烜赫因風起(​훤혁인풍기)

바람을 타고 기세 좋게 날아오르네.

 

​吾觀摩天飛(오관마천비)

내가 바라보니, 하늘에 닿을 듯

 

九萬方未已(​구만방미이)

구만 리나 날아올라도 그치지 않네.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