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5. 00:02

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李白(이백)

제 35수 한 추녀가 와서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흉내를 내면서

 

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

한 추녀가 와서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흉내를 내면서

 

還家驚四鄰(환가경사린)

집으로 돌아가니 이웃들이 모두 놀라 도망갔다네.

 

壽陵失本步(수릉실본보)

수릉의 한 젊은이는 자기 본래의 걸음걸이를 잃어버려

 

笑殺邯鄲人(소살한단인)

한단 사람들을 크게 웃겼다네.

 

一曲斐然子(일곡비연자)

한 부분에만 치우친 좀스러운 일곡지사들은

 

雕蟲喪天眞(조충상천진)

보잘것없는 것에 힘쓰다가 천진함을 잃는다네.

 

棘刺造沐猴(극자조목후)

가시나무의 가시에 원숭이를 새겨 넣느라고

 

三年費精神(삼년비정신)

삼 년 동안 정력을 낭비했다네.

 

功成無所用(공성무소용)

공을 이루었으나 쓸모가 없으니

 

楚楚且華身(초초차화신)

잠시 자신의 한 몸만을 빛낼 뿐이네.

 

大雅思文王(대아사문왕)

문왕의 덕을 기린 〈대아〉시편

 

頌聲久崩淪(송성구붕륜)

전아한 〈송〉의 시편들 모두 무너져 없어진 지 오래되었네.

 

安得郢中質(안득영중질)

어찌해야 영 땅의 미장이 같은 상대를 만나

 

一揮成斧斤(일휘성부근)

한번 도끼를 휘둘러 바람을 일으켜 볼거나.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