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李白(이백)
제 35수 한 추녀가 와서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흉내를 내면서
醜女來效嚬(추녀래효빈)
한 추녀가 와서 서시의 얼굴 찡그리는 흉내를 내면서
還家驚四鄰(환가경사린)
집으로 돌아가니 이웃들이 모두 놀라 도망갔다네.
壽陵失本步(수릉실본보)
수릉의 한 젊은이는 자기 본래의 걸음걸이를 잃어버려
笑殺邯鄲人(소살한단인)
한단 사람들을 크게 웃겼다네.
一曲斐然子(일곡비연자)
한 부분에만 치우친 좀스러운 일곡지사들은
雕蟲喪天眞(조충상천진)
보잘것없는 것에 힘쓰다가 천진함을 잃는다네.
棘刺造沐猴(극자조목후)
가시나무의 가시에 원숭이를 새겨 넣느라고
三年費精神(삼년비정신)
삼 년 동안 정력을 낭비했다네.
功成無所用(공성무소용)
공을 이루었으나 쓸모가 없으니
楚楚且華身(초초차화신)
잠시 자신의 한 몸만을 빛낼 뿐이네.
大雅思文王(대아사문왕)
문왕의 덕을 기린 〈대아〉시편
頌聲久崩淪(송성구붕륜)
전아한 〈송〉의 시편들 모두 무너져 없어진 지 오래되었네.
安得郢中質(안득영중질)
어찌해야 영 땅의 미장이 같은 상대를 만나
一揮成斧斤(일휘성부근)
한번 도끼를 휘둘러 바람을 일으켜 볼거나.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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