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望廬山瀑布 其一망려산폭포 기일-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8. 22:57

望廬山瀑布 其一망려산폭포 기일- 李白(이백)

제19수 여산의 폭포를 바라보며. 첫째수

西登香爐峰(서등향로봉)

서쪽으로 향로봉에 오르니 

 

南見瀑布水(남견폭포수)

남쪽에 폭포수가 보인다.

 

掛流三百丈(괘류삼백장)

매달린 듯 떨어지는 물길을 삼백 길이고

 

噴壑數十里(분학수십리)

용소에서 내뿜기는 수십 리네.

 

欻如飛電來(훌여비전래)

빠르기는 번개가 치는 듯

 

隱若白虹起(은약백홍기)

은연한 모습은 하얀 무지개 일어나는 듯.

 

初驚河漢落(초경하한락)

처음에는 은하수가 떨어지다

 

半灑雲天裏(반쇄운천리)

반쯤은 하늘 가운데 흩뿌려졌나 해서 놀랐네.

 

仰觀勢轉雄(앙관세전웅)

올려다보니 기세 더욱 웅장하니

 

壯哉造化功(장재조화공)

대단하구나! 조화옹의 공력이

 

海風吹不斷(해풍취불단)

강바람 불어도 끊지를 못하고

 

江月照還空(강월조환공)

강에 뜬 달 비추니 마치 텅 빈 듯하네.

 

空中亂潀射(공중란종사)

공중에서 어지러이 물줄기 쏘아 대며

 

左右洗青壁(좌우세청벽)

좌우로 푸른 절벽 씻는구나.

 

飛珠散輕霞(비주산경하)

날리는 방울은 옅은 노을 속에 흩어지고

 

流沫沸穹石(류말비궁석)

흐르는 포말은 거대한 바위 위에서 튀어 오른다. 

 

而我遊名山(이아유명산)

나는 명산을 유람하며,

 

對之心益閑(대지심익한)

이 광경 마주하니 마음이 더욱 느긋하다.

 

無論漱瓊液(무론수경액)

경장옥액(瓊漿玉液)으로 입가심은 말할 것도 없고

 

且得洗塵顏(차득세진안)

먼지 묻은 얼굴 또한 씻을 수 있네.

 

且諧宿所好(차해숙소호)

평소 좋아하던 것과 맞으니

 

永願辭人間(영원사인간)

영원토록 속세를 떠나고 싶구나.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