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金陵望漢江금릉망한강-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1. 15:30

金陵望漢江금릉망한강- 李白(이백)

제31수 금릉에서 멀리 한수를 바라보다

 

漢江迴萬里(한강회만리)

한수가 만 릴르 굽이쳐 흐르다

 

派作九龍盤(파작구용반)

물줄기 갈라져 아홉용이 서린 듯 구불구불 흐르네.

 

橫潰豁中國(횡궤활중국)

물길이 터져 중원 땅을 휩쓸어 버리고

 

崔嵬飛迅湍(최외비신단)

높이 솟구쳐 날아오르듯 내달았네.

 

六帝淪亡後(육제윤망후)

여섯 왕조가 멸망한 뒤로

 

三吳不足觀(삼오부족관)

강동 땅은 볼만한 게 없구나.

 

我君混區宇(아군혼구우)

우리 임금께서 천하를 통일하시어

 

垂拱衆流安(수공중류안)

옷소매 늘어뜨려 공수해도 여러 물길이 안정되었네.

 

今日任公子(금일임공자)

오늘 임 공자는

 

滄浪罷釣竿(창랑파조간)

푸른 물결에 낚싯대를 거두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