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賈舍人於龍興寺剪落梧桐枝望㴩湖
여가사인어용흥사전락오동지망옹호- 李白(이백)
제29수 가 사인과 더불어 용흥사에서 오동나무
가지를 쳐 내고 옹호를 바라봄
剪落靑梧枝(전락청오지)
푸른 오동나무 가지를 쳐 내니
㴩湖坐可窺(옹호좌가규)
옹호를 앉아서 바라볼 수 있네.
雨洗秋山淨(우세추산정)
비에 씻겨 가을 산은 말끔하고
林光澹碧滋(임광담벽자)
숲에 햇볓 들어 푸르고 윤기 나네.
水閑明鏡轉(수한명경전)
물이 잔잔하니 맑은 거울이 도는 것 같고
雲繞畵屛移(운요화병이)
구름이 산을 감도니 그림 병풍이 이동하는 것 같네.
千古風流事(천고풍유사)
천고의 풍류스러운 일은
名賢共此時(명현공차시)
명현과 이때를 함께하는 것이라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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