佐還山後寄 (杜甫) 두좌가 산으로 돌아간 후에 부치다
幾道泉澆圃(기도천요포) 몇 줄기 샘물이 채마밭에 물 대고서
交橫落幔坡(교횡락만파) 서로 가로질러 휘장 같은 산비탈에 떨어지겠지.
葳蕤秋葉少(위유추엽소) 시든 가을 잎사귀는 적고
隱暎野雲多(은영야운다) 은은히 비추는 들 구름 많으리.
隔沼連香芰(격소련향기) 연못을 격하여 향기로운 마름 이어지고
通林帶女蘿(통림대녀라) 숲을 지나며 여라가 둘러 있을 터.
甚聞霜薤白(심문상해백) 서리 맞은 염교 희다는 소리 많이 들었으니
重惠意如何(중혜의여하) 그것도 보내줌이 어떻겠는가?
※759년 가을 진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환산이란 동가곡으로 돌아왔음을 뜻한다.
두좌는 두보의 조카로서 초당이 동가곡에 있었는데
그가 일구는 채소밭의 저녁 경치를 읊고 있다.
3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3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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