蒹葭 (杜甫) 갈대
摧折不自守(최절부자수) 꺽이고 부러져 자신도 지키지 못하거늘
秋風吹若何(추풍취약하) 가을바람 불어오는 걸 어찌하리.
暫時花戴雪(잠시화대설) 잠시눈을 머리에 인 듯 꽃 피더니
幾處葉沈波(기처엽침파) 잎사귀 물에 잠긴 곳 벌써 몇 군대인가?
體弱春苗早(체약춘묘조) 몸은 유약한데 봄 싹 일찍 나오고
總長夜露多(총장야로다) 무더기로 길게 자란 곳엔 밤이슬도 많았지.
江湖後搖落(강호후요락) 강호에서 나중에 시든다고는 하지만
亦恐歲蹉跎(역공세차타) 역시 세모 되면 다 시들어 버리리.
※759년 가을 진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갈대를 빌어서 뜻을 얻지 못한 인재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표현 하였다.
제목인 겸가는 갈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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