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章梓州水亭 (杜甫) 재주자사 장이의 수정에서

노년의 인생 2023. 10. 11. 17:50

章梓州水亭 (杜甫) 재주자사 장이의 수정에서

 

城晩通雲霧(성만통운무) 성에 저녁 되어 운무 가득하고

亭深到芰荷(정심도기하) 정자 깊이 있어 마름 연꽃에 이르렀는데.

吏人橋外少(리인교외소) 다리 밖엔 관리들 적고

秋水席邊多(추수석변다) 자리 곁엔 가을 물 많아라.

 

近屬淮王至(근속회왕지) 가까운 족속이신 회왕께서 이르시고

高門薊子過(고문계자과) 높은 가문의 계자께서도 들르셨네.

荊州愛山簡(형주애산간) 형주 사람들 산간을 사랑하니

吾醉亦長歌(오취역장가) 나 취하여 또한 길게 노래하노라.

 

※763년 가을에 재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물가의 정자에서 잔치를 벌이는 즐거움을 묘사 하였다.

당시 한중왕 이우와 도사 석겸이 함께 있었는데

<오군지>의 기록에 의하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석겸은 이 군의 사람으로서 재주 숙명관의

도사이며 바둑을 잘 두었다고 한다.

장재주는 장이를 가리킨다.

원주에는 ‘당시 한중왕이 도사인 석겸과 더불어

모였는데 모두 하운을 사용하였다’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