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舟前小鵝兒 (杜甫) 배 앞의 작은 거위 새끼

노년의 인생 2023. 10. 11. 12:07

舟前小鵝兒 (杜甫) 배 앞의 작은 거위 새끼

 

 

鵝兒黃似酒(아아황사주) 거위 새끼 노란색이니 술과 같아

對酒愛新鵝(대주애신아) 술 대함에 새 거위를 사랑한다네.

引頸嗔船逼(인경진선핍) 목을 늘려 배가 다가옴을 성내고

無行亂眼多(무항란안다) 줄지어 가지 않으니 눈을 많이 어지럽히네.

 

翅開遭宿雨(시개조숙우) 날개를 폄은 간밤의 비를 만나서인데

力小困滄波(력소곤창파) 힘이 없어 창피에 고생하네.

客散層城暮(객산층성모) 층층 성의 저물녘에 나그네 흩어지면

狐狸奈若何(호리내약하) 여우와 이리 있으니 너를 어찌하니?

 

※763년 한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호수에서 노닐다가 옆의 거위를 보며 자신의 회포를 서술하였다.

원주에는 ‘한주성의 서북 모서리에 있는 관지에서 지었다.

관지는 곧 방공호이다’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