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舟行至淸遠縣見顧秀才極談惠州風物之美 - 蘇東坡(소동파)

노년의 인생 2025. 2. 2. 17:45

舟行至淸遠縣見顧秀才極談惠州風物之美 - 蘇東坡(소동파)

 

到處聚觀香案吏(도처취관향안리)

혜주 도처에서 임금 곁에 섰던 관리를 보자니,

 

此邦宜著玉堂仙(차방의저옥당선)

이곳에서 한림학사는 더욱 두드러지겠지.

 

江雲漠漠桂花濕(강운막막계화습)

빽빽한 강 구름에 계수나무 꽃이 젖고,

 

海雨翛翛荔子然(해우소소여자연)

시원스러운 바다 비에 여지 열매 불타네.

 

聞道黃柑常抵鵲(문도황감상저작)

누런 감귤은 늘 까치가 차지하고,

 

不容朱橘更論錢(불용주귤갱논전)

붉은 귤은 돈을 따지지도 않는다고 하네.

 

恰從神武來弘景(흡종신무래홍경)

도성을 떠난 도사 도홍경처럼,

 

便向羅浮覓稚川(변향나부멱치천)

나부산으로 가서 선계를 찾으리라.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