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月二日初到惠州십월이일초도혜주- 蘇東坡(소동파)
仿佛曾遊豈夢中(방불증유기몽중)
마치 꿈속에서 이미 다녀간 듯하고,
欣然雞犬識新豐(흔연계견식싱풍)
고향 집 닭과 개가 제집 찾아온 듯 즐겁네.
吏民驚怪坐何事(이민경괴좌하사)
관리들은 무슨 일인가 깜짝 놀라는데,
父老相攜迎此翁(부로상휴영차옹)
마을 노인들 손잡아 이 늙은이를 맞아주네.
蘇武豈知還漠北(소무기지환막북)
소무는 사막 북쪽에서 돌아갈 일 생각지 않았고,
管寧自欲老遼東(관녕자욕로요동)
관녕은 요동에서 늙어 가리라 결심했다네.
嶺南萬戶皆春色(영남만호개춘색)
만호주 봄빛이 가득한 영남 땅 혜주,
會有幽人客寓公(회유유인객우공)
이곳에는 나를 반길 은자도 분명 있겠네.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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