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登揚州西靈塔 淮南추일등양주서령탑 회남- 李白(이백)
제14수 가을날 양주 서령탑에 올라 회남에서
寶塔凌蒼蒼(보탑릉창창)
보탑이 푸른 하늘 위에 솟아 있어
登攀覽四荒(등반람사황)
올라가 사방의 끝까지 둘러보네.
頂高元氣合(정고원기합)
탑 꼭대기 높아 우주의 기운과 연결되고
標出海雲長(표출해운장)
상륜부는 바다 같은 구름 위로 우뚝 솟았구나.
萬象分空界(만상분공계)
삼라만상은 광대한 공간에 나뉘어져 있고
三天接畫梁(삼천접화량)
삼천 하늘은 채색 대들보와 잇닿아 있네.
水搖金刹影(수요금찰영)
물결이 일자 찰주 그림자 흔들리고
日動火珠光(일동화주광)
해가 움직이면서 화주가 광채를 발하네.
鳥拂瓊簷度(조불경첨도)
새는 옥 처마를 스쳐 날아가고
霞連繡栱張(하연수공장)
노을은 단청 두공과 이어져 펼쳐지네.
目隨征路斷(목수정로단)
눈길은 먼 길을 따라가다 끊기고
心逐去帆揚(심축거범양)
마음은 떠가는 돛대를 쫓아 날아가노라.
露浩梧楸白(로호오추백)
이슬이 가득 내려 오동과 가래나무가 하얗고
風催橘柚黃(풍최귤유황)
바람이 재촉해 귤과 유자가 노랗게 익어간다.
玉毫如可見(옥호여가견)
부처님 옥호의 빛을 볼 수 있다면
于此照迷方(우차조미방)
바로 여기에서 갈 곳 잃은 속세를 비추실 것이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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