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瓦官閣등와관각- 李白(이백)
제16수 와관각에 올라
晨登瓦官閣(신등와관각)
새벽에 와관각에 올라
極眺金陵城(극조금릉성)
멀리 금릉성을 바라보니
鐘山對北戶(종산대북호)
종산은 북창을 바라보니
淮水入南榮(회수입남영)
진회하는 남쪽 처마 아래로 흘러드네.
漫漫雨花落(만만우화락)
온 천지 가득히 꽃이 비처럼 내리고
嘈嘈天樂鳴(조조천락명)
“둥기당당” 천상 음악이 울려 퍼지네.
兩廊振法鼓(양랑진법고)
양쪽 주랑에서 법고 울리고
四角吟風箏(사각음풍쟁)
네 모퉁이에서 풍경 소리 은은하네.
杳出霄漢上(묘출소한상)
아득히 하늘 위로 솟아 있어
仰攀日月行(앙반일월행)
위로 지나가는 해와 달을 더위잡을 듯하네.
山空覇氣滅(산공패기멸)
산은 적막해 제왕의 기운 사라지고
地古寒陰生(지고한음생)
땅은 오래되어 차가운 기운만 흐르네.
寥廓雲海晩(료곽운해만)
드넓은 운해는 어둑해지고
蒼茫宮觀平(창망궁관평)
어스름 속에 궁궐은 낮게 늘어서 있네.
門餘閶闔字(문여창합자)
성문엔 ‘창합’이란 글자만 남아 있고
樓識鳳皇名(루식봉황명)
누각엔 ‘봉황’이란 이름만 알아보겠네.
雷作百山動(뢰작백산동)
우레가 울리면 온 산이 진동해도
神扶萬栱傾(신부만공경)
신은 모든 두공이 기울까 부축하고 있구나.
靈光何足貴(영광하족귀)
영광전이 어찌 귀하리오?
長此鎭吳京(장차진오경)
오랫동안 와관각이 오나라 도성을 지키고 있다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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