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登巴陵望洞庭추등파릉망동정- 李白(이백)
제26수 가을날 파릉에 올라 동정호를 바라보다
清晨登巴陵(청신등파릉)
맑은 아침 파릉에 올라
周覽無不極(주람무불극)
둘러보니 사방이 끝이 없네.
明湖映天光(명호영천광)
투명한 호수엔 하늘이 비치고
徹底見秋色(철저견추색)
바닥 깊이 가을빛이 보이네.
秋色何蒼然(추색하창연)
가을빛은 어찌도 저리 짙푸른가
際海俱澄鮮(제해구징선)
하늘도 호수도 모두 깨끗하구나
山青滅遠樹(산청멸원수)
산이 푸르러 먼 나무 묻히고
水淥無寒煙(수록무한연)
물이 맑아 차가운 안개 서리지 않네.
來帆出江中(내범출강중)
강 위에 배 한 척 떠오고
去鳥向日邊(거조향일변)
새는 해를 향해 날아가네.
風清長沙浦(풍청장사포)
장사 포구에 바람은 맑고
霜空雲夢田(상공운몽전)
운몽 들녘은 서리로 뒤덮여 공활하네.
瞻光惜頹髮(첨광석퇴발)
가을해 바라보다 성긴 머리 서글퍼하고
閱水悲徂年(열수비조년)
강물 내려다보다 지난 세월 슬퍼하네.
北渚既蕩漾(북저기탕양)
북쪽 물가엔 벌써 물결 출렁이고
東流自潺湲(동류자잔원)
동쪽 강물은 절로 정겹게 흘러가네.
郢人唱白雪(영인창백설)
영 땅 사람〈백설가〉를 부르고
越女歌採蓮(월녀가채련)
월 땅 여인〈채련곡〉을 부르네.
聽此更腸斷(청차갱단장)
이 노래 들으니 더욱 애간장이 끊어져
憑崖淚如泉(빙애루여천)
절벽 위에 서니 샘처럼 눈물 솟아나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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