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巴陵開元寺西閣贈衡嶽僧方外
등파릉개원사서각증형악승방외- 李白(이백)
제28수 파릉의 개원사 서쪽 누각에 올라
형악에 있는 방외 스님에게 쓰다
衡嶽有開士(형악유개사)
형악에 고승이 있는데,
五峰秀真骨(오봉수진골)
선풍도골은 오봉(五峰)이 솟아난 듯하네.
見君萬里心(견군만리심)
그대의 만 리 공활한 마음 보노라니
海水照秋月(해수조추월)
바닷물에 가을 달 비치는 듯하구나.
大臣南溟去(대신남명거)
대신들이 남쪽 바다로 갈 때
問道皆請謁(문도개청알)
도를 묻고자 모두 뵙기를 청했다네.
灑以甘露言(쇄이감로언)
감로수와 같은 말씀 내리니
清涼潤肌髮(청량윤기발)
청정함은 살결과 머리칼 적셨네.
明湖落天鏡(명호낙천경)
맑은 호수는 달이 떨어진 듯하고
香閣淩銀闕(향각능은궐)
향각은 하늘의 은빛 궁궐 위로 솟아 있네.
登眺餐惠風(등조찬혜풍)
올라와 바라보며 온화한 봄바람 마시노라니
新花期啟發(신화기계발)
새로 피는 꽃처럼 활짝 피워 주길 바라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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