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日登巴陵置酒望洞庭水軍 時賊逼華容縣
구일등파릉치주망동정수군 시적핍화용현- 李白(이백)
제25수 중양절 날 파릉에 올라 술상 차려 놓고 동정호의
수군을 바라보다 이때 반란군이 화용현을 압박했다
九日天氣淸(구일천기청)
중앙절이라 날씨도 맑아
登高無秋雲(등고무추운)
높은 곳에 오르니 가을 하늘 구름 한 점 없네.
造化闢川岳(조화벽천악)
조물주가 강과 산을 열었으니
了然楚漢分(료연초한분)
초 땅의 산과 한수가 확연히 나뉘었네.
長風鼓橫波(장풍고횡파)
장풍이 불어와 세찬 물결 일으키니
合沓蹙龍文(합답축용문)
겹겹이 용무늬 같은 파문이 이는구나.
憶昔傳遊豫(억석전유예)
생각건대 옛날 한 무제가 순수할 때
樓船壯橫汾(루선장횡분)
누선을 타고 장쾌하게 분수를 건넜다 하네.
今玆討鯨鯢(금자토경예)
지금 저 흉포한 반란군을 토벌하려 하니
旌旆何繽紛(정패하빈분)
수군의 깃발은 어찌 저리도 수없이 펄럭이는가!
白羽落酒樽(백우락주준)
깃발의 흰 깃털 술잔에 떨어지고
洞庭羅三軍(동정라삼군)
동정호엔 삼군이 늘어섰구나.
黃花不掇手(황화불철수)
국화꽃 손에 꺽어 들지 않으니
戰鼓遙相聞(전고요상문)
전선의 북소리 멀리서 들려오기 때문이라네.
劍舞轉頹陽(검무전퇴양)
칼춤을 추어 지는 해도 되돌리니
當時日停曛(당시일정훈)
그 옛날에도 해가 지다 멈추었다네.
酣歌激壯士(감가격장사)
주흥에 겨워 노래 불러 장사들 사기 북돋우니
可以摧妖氛(가이최요분)
요망한 기운을 꺽을 수 있겠구나.
喔踀東籬下(악촉동리하)
좀스럽게 동쪽 울타리 아래에 얽매였던
泉明不足羣(천명부족군)
그 옛날에도 해가 지다 멈추었다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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