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부귀를 구하지않으리라
古宅晝無人(고택주무인)
낡은 집이라 대낮에도 사람이 없고
桑樹鳴鵂鶹(상수명휴류)
부엉이만 혼자 뽕나무 위에서 우네.
寒苔蔓玉砌(한태만옥체)
섬돌에는 차가운 이끼가 끼고
鳥雀栖空樓(조작서공루)
빈 다락에는 새들만 깃들었구나.
向來車馬地(향래거마지)
전에는 말과 수레들이 몰려들던 곳
今成孤兎丘(금성고토구)
이제는 여우 토끼의 굴이 되었네,
乃知達人言(내지달인언)
달관한 분의 말씀을 이제야 알겠으니
富貴非吾求(부귀비오구)
부귀는 내 구할 바가 아닐세.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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