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磧 中作(岑參) 사막에서 지음

磧 中作(岑參) 사막에서 지음 走馬西來欲到天 (주마서래욕도천) 말 달려 서쪽으로 와보니 하늘 끝에 온 듯하고, 辭家見月兩回圓 (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나 달이 두 번이나 둥글어지는 것 보았네. 今夜不知何處宿 (금야부지하처숙) 오늘 밤엔 또 어디에 묵게 될런지 알 수 없으니, 平沙萬里絕人煙 (평사만리절인연) 만 리 저쪽까지 펼쳐진 사막엔 인기척조차 끊기었네.

한시 2024.07.17

九曲詞(高適) 구곡사

九曲詞(高適) 구곡사 鐵騎橫行鐵嶺頭(철기횡행철령두) 기마를 몰고 철령을 넘어 멋대로 달리며, 西看邏逤取封侯(서간라사취봉후) 서쪽으로 라사를 바라보며 제후가 되려고 활약하네. 靑海只今將飮馬(청해지금장음마) 청해도 지금은 말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곳 되었으니, 黃河不用更防秋(황하불용갱방추) 황하는 다시 가을이 되어도 적을 방비할 필요가 없게 되었네.

한시 2024.07.17

塞下曲(高適) 변방의 노래

塞下曲(高適) 변방의 노래 君不見芳樹枝(군불견방수지) 그대는 향기로운 꽃나무 가지를 보지 못하는가?春花落盡蜂不窺(춘화락진봉불규) 봄꽃도 떨어지면 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을,君不見梁上泥(군불견량상니) 그대는 들보 위의 진흙 제비집을 보지 못하는가?秋風始高燕不棲(추풍시고연불서) 가을바람이 일기 시작하면 제비가 깃들지 않는다는 것을.蕩子從軍事征戰(탕자종군사정전) 방탕한 사내는 군대에 나가 전쟁을 하고 있는데,蛾眉嬋娟守空閨(아미선연수공규) 아리따운 아내는 빈 규방만 지키고 있네.獨宿自然堪下淚(독숙자연감하루) 홀로 자자니 저절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는데,況復時聞烏夜啼(항부시문오야제) 더욱이 때때로 밤에 우는 까마귀 소리 들리는구나!

한시 2024.07.15

人日寄杜二拾遺(高適) 인일에 두이 습유에게 붙임

人日寄杜二拾遺(高適) 인일에 두이 습유에게 붙임 人日題詩寄草堂(인일제시기초당) 정월 초이렛날 시를 지어 두보의 초당으로 보내며,遙憐故人思故鄉(요련고인사고향) 멀리 옛 친구도 고향을 그리고 있을 것을 애달파하네.柳條弄色不忍見(유조농색불인견) 버들가지는 빛깔을 희롱하는 듯하여 차마 볼 수 없고,梅花滿枝空斷腸(매화만지공단장) 매화는 가지 가득히 피어 공연히 애끊게 하네.身在南蕃無所預(신재남번무소예) 몸은 남쪽 변경에 있어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니,心懷百憂復千慮(심회백우부천려) 마음은 백 가지 근심 천 가지 시름만 품고 있네.今年人日空相憶(금년인일공상억) 올해 초이렛날엔 공연히 그리움에 잠겨 있지만,明年人日知何處(명년인일지하처) 내년 초이렛날엔 어느 곳에 있게 될 것인지?一臥東山三十春(일와동산삼십춘) 고향에 숨어..

한시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