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072

石鼓歌(韓愈) 돌북 노래

石鼓歌(韓愈) 돌북 노래 張生手持石鼓文(장생수지석고문) 장생이 손에 돌 북의 글 들고 와서,勸我試作石鼓歌(권아시작석고가) 나에게 돌 북의 노래 지어 보도록 권하네.少陵無人謫仙死(소릉무인적선사) 두보는 가서 없고 이백도 죽었으니,才薄將奈石鼔何(재박장나석고하) 재주 천박한데 돌 북을 어이 노래할 수 있을까?周綱凌遲四海沸(주강능지사해비) 주나라 기강이 쇠하고 사해가 들끓으니,宣王憤起揮天戈(선왕분기휘천과) 선왕께서 분기하여 하늘의 창을 휘둘렀네.大開明堂受朝賀(대개명당수조하) 명당을 활짝 열고 하례를 받게 되니,諸侯劍佩鳴相磨(제후검패명상마) 제후들의 검과 패옥이 울리고 서로 부딪쳤네.蒐于岐陽騁雄俊(수우기양빙웅준) 기산 남쪽 기슭으로 사냥을 나가 빼어난 인재들 말달리게 하니,萬里禽獸皆遮羅(만리금수개차라) 만 리 사..

한시 2024.07.24

短燈檠歌(韓愈) 짧은 등잔대

短燈檠歌(韓愈) 짧은 등잔대 長檠八尺空自長(장경팔척공자장) 여덟 자 긴 등잔대는 공연히 길기만 하고,短檠二尺便且光(단경이척편차광) 두 자 길이 짧은 등잔대가 편하고도 밝네.黃簾綠幕朱戶閉(황렴록막주호폐) 노란 발 푸른 장막 쳐진 붉은 문은 닫혀 있는데,風露氣入秋堂涼(풍로기입추당량) 이슬 머금은 바람기운이 불어 들어와 가을 집안 썰렁하네.裁衣寄遠淚眼暗(재의기원루안암) 옷을 지어 멀리 떠난 이에게 부치려니 눈물이 눈을 흐리게 하고, 搔頭頻挑移近床(소두빈도이근상) 머리 긁으며 자주 심지 돋우면서 침상 가까이 옮겨 오네.太學儒生東魯客(태학유생동로객) 태학의 유생은 동쪽 노나라에서 온 나그네인데,二十辭家來射策(이십사가래사책) 스무 살에 집 떠나 과거보러 왔다네. 夜書細字綴語言(야서세자철어언) 밤이면 가는 글자 쓰면..

한시 2024.07.24

齪齪(韓愈) 악착 같음

齪齪(韓愈) 악착 같음 齪齪當世士(착착당세사) 악착같은 지금 세상 선비들은, 所憂在飢寒(소우재기한) 걱정이 굶주리고 헐벗는 데만 있네.但見賤者悲(단견천자비) 다만 천한 자들의 슬픔을 보고,不聞貴者歎(불문귀자탄) 귀한 사람들의 탄식은 듣지도 못하네.大賢事業異(대현사업이) 크게 어진 사람은 하는 일이 달라서,  遠抱非俗觀(원포비속관) 원대한 포부는 속된 견해와 다르다네.報國心皎潔(보국심교결)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희고 깨끗하며, 念時涕汎瀾(념시체범란) 시국을 생각하고 눈물 줄줄 흘린다네.妖姬在左右(요희재좌우) 아름다운 여자들이 양편에서, 柔指發哀彈(유지발애탄)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슬픈 가락을 타는데,酒肴雖日陳(주효수일진) 술과 안주가 비록 매일 벌어진다 해도, 感激寧爲歡(감격녕위환) 깊이 느끼는 게 있는데 ..

한시 2024.07.23

醉贈張秘書(韓愈) 취하여 장비서에게 지어 보냄

醉贈張秘書(韓愈) 취하여 장비서에게 지어 보냄 人皆勸我酒(인개권아주) 사람들이 모두 내게 술을 권했지만,我若耳不聞(아약이불문) 나는 듣지 못한 척 해왔는데,今日到君家(금일도군가) 오늘은 그대 집에 와서,呼酒持勸君(호주지권군) 술을 청하여 그대에게 술을 권하네.爲此座上客(위차좌상객)  이 자리의 손님들과及余各能文(급여각능문) 내가 모두 글을 지을 줄 알기 때문일세.君詩多態度(군시다태도) 그대의 시는 정감이 풍부하여,藹藹春空雲(애애춘공운) 자욱한 봄 하늘의 구름 같고,東野動驚俗(동야동경속) 맹교는 세상을 놀라게 하기 일쑤이니,天葩吐奇芬(천파토기분) 하늘의 꽃이 기이한 향기를 뿜는 듯하고,張籍學古淡(장적학고담) 장적은 옛날의 담담한 풍조을 배워, 軒鶴避鷄羣(헌학피계군) 높이 나는 학이 닭의 무리를 피하듯 하네..

한시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