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 (杜甫) 정광문을 모시고 하장군의 산림에서 노닐다
幽意忽不愜(유의홀불협) 그윽한 뜻 홀연히 즐겁지 아니한 것은
歸期無奈何(귀기무내하) 돌아갈 기약 어쩔 수 없기 때문.
出門流水住(출문류수주) 문을 나서니 흐르는 물도 멈추고
回首白雲多(회수백운다) 머리 돌려보니 흰 구름 많구나.
自笑燈前舞(자소등전무) 등 앞에서 춤추던 일 스스로 웃거니와
誰憐醉後歌(수련취후가) 취한 뒤의 노래를 뉘라 사랑할까?
祗應與朋好(지응여붕호) 그저 벗과 함께
風雨亦來過(풍우역래과) 비바람 무릅쓰고 또 와서 들러야 하리.
※753년 광문관박사 정건과 함께 하장군이라는 사람의
원림에서 노닐고서 본 경상과 느낀 감회를 읊은 시이다.
원림에서의 유람이 끝나고 돌아갈 때가 되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경치라서 떠나기 싫은 산정을 표현 하였다.
10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10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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