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詠懷古跡영회고적-杜甫

노년의 인생 2025. 1. 26. 19:26

詠懷古跡영회고적-杜甫

 

羣山萬壑赴荊門(군산만학부형문)

온 산과 골짜기 형문으로 달리느니,

 

生長明妃尚有村(생장명비상유촌)

왕소군이 자란 마을 아직 있구나.

 

一去紫臺連朔漠(일거자대연삭막)

한 번 궁궐을 떠나 사막으로 갔더니,

 

獨留青塚向黃昏(독유청총향황혼)

홀로 푸른 무덤으로 남아 황혼을 향하누나.

 

畫圖省識春風面(화도성식추풍면)

그림으로 어찌 봄바람 같은 얼굴 알까,

 

環佩空歸夜月魂(환패공귀야월혼)

옥패소리 짤랑거리며 돌아오는 달밤의 혼이여.

 

千載琵琶作胡語(천재비파작호어)

천년 세월 비파로 전해지는 오랑캐 노래,

 

分明怨恨曲中論(분명원한곡중론)

노래 속에 또렷한 원한이여 원한이여.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