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江紅(만강홍) - 岳飛(악비)
怒髮衝冠(노발충관)
분노의 머리털이 모자를 찌르는데,
憑欄處, 瀟瀟雨歇(빙난처, 소소우헐)
난간에 기대어 섰더니 소슬하게 내리던 비가 개었구나.
抬望眼, 仰天長嘯(대망안, 앙천장소)
고개 들어 하늘 우러르며 장탄식하나니,
壯懷激烈(장회격렬)
장사의 가슴 뜨겁다.
三十功名塵與土(삼십공명진여토)
삼십 년의 공명이야 진토와 같은 것,
八千里路雲和月(팔천리로운화월)
팔천 리 전쟁의 길 구름과 달이 얼마였던가.
莫等閒(막등한)허송세월하지 마라,
白了少年頭,백료소년두)
젊은 머리 하얗게 되면,
空悲切(공비절)
비애만 절절하리니.
靖康恥, 猶未雪(정강치,유미설)
정강의 치욕을, 아직 다 갚지 못하였으니.
臣子恨 何時滅(신자한,하시멸)
신하의 한은 언제나 끝날까.
駕長車, 踏破賀蘭山缺(가장거,답파하란산결)
수레를 길게 몰아 하란산을 밟아 부수리라.
壯志饑餐胡虜肉(장지기찬호로육)
장한 기백으로 오랑캐의 고기를 씹고,
笑談渴飮匈奴血(소담갈음흉노혈)
담소를 나누며 흉노의 피를 마시리니.
待從頭, 收拾舊山河 (대종두,수습구산하)
옛 산하를 남김없이 수복한 후에,
朝天闕(조천궐)
대궐에 올라 천자를 뵈오리라.
출처: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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