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謫海南 自由雷州 被命即行 了不相知 至梧乃聞其尙在藤也 旦夕當追及作此詩示之 -蘇軾(소식)나는 해남도로 동생 자유는 뇌주로 귀양가게 되었다. 명을 받은 즉시 떠났으니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오주에 이르러서야 자유가 아직 등주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따라잡아 이 시를 지어 보여준다.
莫嫌瓊雷隔雲海(막혐경뢰격운해)
경주와 뇌주가 바다를 격해 있다 탓하지 마시게.
聖恩尙許遙相望(성은상허요상망)
멀리서 서로 바라볼 수 있게 성은이 허락하셨으니.
平生學道真實意(평생학도진실의)
평생에 도를 배우는 진실한 뜻이여,
豈與窮達俱存亡(기여궁달구존망)
어찌 곤궁과 성공에 따라 있다 없다 하겠는가.
天其以我爲箕子(천기이아위기자)
(하늘이 우리를 기자로 삼으셨으니,
要使此意留要荒(요사차의류요황)
이런 마음으로 황무한 땅에 머물러야 하리.
他年誰作輿地志(타년수작여지지)
훗날 뉘 지리서를 쓰랴,
海南萬里真吾鄕(해남만리진오향)
해남 만 리가 진짜 우리 고향이 아니더냐.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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