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 蘇軾(소식)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이리저리 떠도는 인생이 무엇과 같은가,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기러기가 눈 내린 땅에 내려앉는 격이겠지.
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유지조)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겼을 뿐,
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복계동서)
기러기 날아가면 어찌 다시 동서를 따질 수 있으랴.
老僧已死成新塔(노승이사성신탑)
노승은 벌써 죽어 새로 탑이 되고,
壞壁無由見舊題(괴벽무유견구제)
벽은 허물어져 옛 시를 볼 수도 없어라.
往日崎嶇還記杏(왕일기구한기행)
지난날 험한 길 아직 기억하는가,
路長人困蹇驢嘶(노장인곤건려시)
길은 멀고 사람은 곤한데 나귀는 절룩거리며 울었지.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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