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至鴨欄驛上白馬磯贈裵侍御지압난역상백마기증배시어-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2. 17:23

至鴨欄驛上白馬磯贈裵侍御지압난역상백마기증배시어-李白(이백)

제13수 압란역에 이르러 백마기에 올라 시어 배은에게 드림

 

側疊萬古石(측첩만고석)

만고에 걸쳐 모로 첩첩이 쌓인 바위들

 

橫爲白馬磯(횡위백마기)

횡으로 뻗어 나와 백마가 이루었네.

 

亂流若電轉(난류약전전)

어지러이 흐르는 강물은 번개가 번쩍이듯 소용돌이치고

 

擧棹楊珠輝(거도양주휘)

노를 저으니 구슬같이 빛나는 물방울 튀어 오르네.

 

臨驛卷緹幕(임역권제막)

역에 이르러 귤빛 장막 올리고

 

升堂接繡衣(승당접수의)

당상에 올라 아름다운 관복 입은 이 맞이하네.

 

情親不避馬(정친불피마)

그대와는 정이 깊어 그대의 행차 말을 피하지 않으니

 

爲我解霜威(위아해상위)

그대 또한 날 위해 서릿발 같은 표정 누그러뜨리소서.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