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荊門浮舟望蜀江형문부주망촉강-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2. 22:51

荊門浮舟望蜀江형문부주망촉강-李白(이백)

제14수 형문에서 배를 뛰워 놓고 촉강을 바라보다

 

春水月峽來(춘수월협래)

봄물 명월협에서 흘러와

 

浮舟望安極(부주망안극)

배 띄우고 바라보니 어디가 끝인가?

 

正見桃花流(정견도화류)

마침 도화수가 흐르는데

 

依然錦江色(의연금강색)

금강의 물빛 그대로구나.

 

江色淥且明(임역권제막)

강물 빛은 맑고 투명하며

 

茫茫與天平(망망여천평)

아득히 하늘과 맞닿는구나.

 

逶迤巴山盡(위이파산진)

굽이굽이 파산의 형세는 다했는데

 

遙曳楚雲行(요예초운행)

둥실둥실 초 땅 구름 흘러가네.

 

雪照聚沙鴈(설조취사안)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모래톱에 기러기 모여 있고

 

花飛出谷鶯(화비출곡앵)

꽃이 날리는가 했더니 골짜기에 꾀꼬리 날아다니네.

 

芳洲卻已轉(방주각이전)

방초 자라는 모래톱을 막 도니

 

碧樹森森迎(벽수삼삼영)

빽빽한 푸른 나무들이 맞이하네.

 

流目浦煙夕(류목포연석)

눈 돌려 보니 강 포구에 저녁 기운 감돌아

 

揚帆海月生(양범해월생)

돛을 올리니 강물 비춘 달 떠오른다.

 

江陵識遙火(강릉식요화)

먼 불빛은 강릉임을 알겠으니

 

應到渚宮城(응도저궁성)

곧 저궁성에 이르리라.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