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門浮舟望蜀江형문부주망촉강-李白(이백)
제14수 형문에서 배를 뛰워 놓고 촉강을 바라보다
春水月峽來(춘수월협래)
봄물 명월협에서 흘러와
浮舟望安極(부주망안극)
배 띄우고 바라보니 어디가 끝인가?
正見桃花流(정견도화류)
마침 도화수가 흐르는데
依然錦江色(의연금강색)
금강의 물빛 그대로구나.
江色淥且明(임역권제막)
강물 빛은 맑고 투명하며
茫茫與天平(망망여천평)
아득히 하늘과 맞닿는구나.
逶迤巴山盡(위이파산진)
굽이굽이 파산의 형세는 다했는데
遙曳楚雲行(요예초운행)
둥실둥실 초 땅 구름 흘러가네.
雪照聚沙鴈(설조취사안)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모래톱에 기러기 모여 있고
花飛出谷鶯(화비출곡앵)
꽃이 날리는가 했더니 골짜기에 꾀꼬리 날아다니네.
芳洲卻已轉(방주각이전)
방초 자라는 모래톱을 막 도니
碧樹森森迎(벽수삼삼영)
빽빽한 푸른 나무들이 맞이하네.
流目浦煙夕(류목포연석)
눈 돌려 보니 강 포구에 저녁 기운 감돌아
揚帆海月生(양범해월생)
돛을 올리니 강물 비춘 달 떠오른다.
江陵識遙火(강릉식요화)
먼 불빛은 강릉임을 알겠으니
應到渚宮城(응도저궁성)
곧 저궁성에 이르리라.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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