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宿五松山下荀媼家 宣州숙오송산하순온가 선주-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3. 3. 12:50

宿五松山下荀媼家 宣州

숙오송산하순온가 선주-李白(이백)

제20수 오송산 가슭 순씨

할매 집에 묵으며 선주에서

 

我宿五松下(아숙오송하)

나, 오송산 기슭에 묵으려니

 

寂寥無所歡(적요무소환)

적적해 즐길 만한 것이 없네.

 

田家秋作苦(전가추작고)

농가엔 가을일로 수고롭고

 

鄰女夜舂寒(인여야용한)

이웃 아낙의 밤 방아 소리 쓸쓸하구나.

 

跪進凋葫飯(궤진조호반)

꿇어앉아 줄밥 올려 주는데

 

月光明素盤(월광명소반)

달빛이 소반을 환하게 비춘다.

 

令人慚漂母(영인참표모)

빨래하던 아낙에게 부끄러운 생각 들어

 

三謝不能餐(삼사불능찬)

가끔 감사하면서도 먹을 수 없네

​[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