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仲氏高原望高臺韻차중씨고원망고대운-허난설헌(許蘭雪軒)
가운데 오라버니의 「고원 망고대」 시에 차운하여 짓다
4.
萬里翩翩一劒裝(만리편편일검장)
만리 출정길에 칼 차고 훌쩍 나서니
倚天危閣掛斜陽(의천위각괘사양)
하늘 가까운 다락에 석양이 걸렸네.
河流西坼連三郡(하류서탁연삼군)
강물 줄기 서쪽으로는 세 고을이 이어져 있고
山勢南回隔大荒(산세남회격대황)
산줄기는 남으로 돌며 넓은 들판을 가로막았네.
脚下片雲生冉冉(각하편운생염염)
발아래는 조각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眼中溟海入茫茫(안중명해입망망)
눈에는 큰 바다가 아스라이 들어오는데,
登高落目時回首(등고락목시회수)
높이 올라가 눈 닿는 곳을 돌아다보니
塞馬嘶風殺氣黃(새마시풍살기황)
변방의 말 울음소리에 살기가 넘치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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