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仲氏高原望高臺韻차중씨고원망고대운-허난설헌(許蘭雪軒)
가운데 오라버니의 「고원 망고대」 시에 차운하여 짓다
3.
侵雲石磴馬蹄穿(침운석등마제천)
구름 서린 돌길에 말발굽 디디며
陟盡重岡若上天(척진중강약상천)
겹겹이 둘린 산에 오르니 하늘에 오른 듯해라.
秋晚魚龍豗大壑(추만어룡회대학)
가을도 저물어 어룡은 큰 구렁에서 울고
雨晴虹蜺落飛泉(우청홍예락비천)
비 개자 폭포에 무지개 서네.
將軍鼓角行邊急(장군고각행변급)
장군의 북소리는 출정을 재촉하는데
公主琵琶說怨偏(공주비파설원편)
공주의 비파소리는 원망스럽게 하소연하네.
日暮爲君歌出塞(일모위군가출새)
날 저물며 〈출새곡〉 부르노라니
劍花騰躍匣中蓮(검화등약갑중련)
칼집에서 연화검이 춤을 추는구나.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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