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宮人入道송궁인입도-허난설헌(許蘭雪軒)
도 닦으러 가는 궁녀를 배웅하다
拜辭淸禁出金鑾(배사청금출금란)
태청궁 하직하고 금란전에서 물러나와
換却鴉鬟着玉冠(환각아환착옥관)
나인의 큰머리를 옥관으로 바꿔 썼네.
滄海有緣應駕鳳(창해유연응가봉)
푸른 바다에 인연이 있어 봉황새를 타고
碧城無夢更驂鸞(벽성무몽경참란)
벽성에서 꿈을 못 이루어 난새를 탔네.
瑤裙振雪春雲暖(요군진설춘운난)
치맛자락으로 눈을 떨치니 봄구름이 따뜻한데
瓊佩鳴空夜月寒(경패명공야월한)
노리개 소리 하늘에 울려 달빛이 싸늘해라.
幾度步虛銀漢上(기도보허은한상)
몇 번이나 은하수 허공을 거닐었던가
御衣猶似奉宸懽(어의유사봉신환)
주신 옷을 입으니 임금님 모시던 것처럼 기뻐라.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皇帝有事天壇황제유사천단-허난설헌(許蘭雪軒) (0) | 2025.03.05 |
---|---|
題沈盟鈞中溟風雨圖제심맹균중명풍우도-허난설헌(許蘭雪軒) (0) | 2025.03.04 |
次仲氏高原望高臺韻차중씨고원망고대운-허난설헌(許蘭雪軒) (0) | 2025.03.04 |
次仲氏高原望高臺韻차중씨고원망고대운-허난설헌(許蘭雪軒) (0) | 2025.03.04 |
次仲氏高原望高臺韻차중씨고원망고대운-허난설헌(許蘭雪軒)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