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帝有事天壇황제유사천단-허난설헌(許蘭雪軒)
황제가 천단에 제를 지내다
羽盖徘徊駐碧壇(우개배회주벽단)
일산 수레가 배회하다 푸른 단에 머무니
璧堦淸夜語和鑾[(벽계청야어화란)
맑은 밤 계단에 방울 소리 쩔렁거리네.
長生錦誥丁寧說(장생금고정령설)
불로장생하는 교서를 정중히 내리시고
延壽靈方仔細看(연수령방자세간)
오래 사는 신령한 처방을 자세히 살피시네.
曉露濕花河影斷(효로습화하영단)
새벽이슬이 꽃을 적시자 은하수도 끊어지고
天風吹月鶴聲寒(천풍취월학성한)
하늘 바람이 달에 불자 학 울음소리 차가워라.
齋香燒罷敲鳴磬(재향소파고명경)
재 올리는 향이 다 타고 풍경 소리 울리는데
玉樹千重遶曲欄(옥수천중요곡란)
계수나무가 천 겹 만 겹 난간을 둘렀네.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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