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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邊(李白) 변경을 생각함

思邊(李白) 변경을 생각함 去歲何時君別妾(거세하시군별첩) 지난 해 어느 때에 당신은 저를 떠나갔던가? 南園綠草飛蝴蝶(남원녹초비호접) 남쪽 동산 푸른 풀 위로 나비가 날고 있을 때였지. 今歲何時妾憶君(금세하시첩억군) 올해는 어느 때에 내가 그대를 그리고 있는가? 西山白雪暗秦雲(서산백설암진운) 서쪽 산엔 흰 눈이 쌓였고 진땅엔 검은 구름 덮였기 때문. 玉關此去三千里(옥관차고삼천리) 구대가 있는 옥문관은 삼천리나 떨어져 있으니 欲寄音書那得聞(욕기음서나득문) 편지를 부치고 싶어도 어떻게 전해진단 말인가? ※중국의 옛사람들은 흔히 나가 있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정을 시로 읊었다. 여인의 안타까운 그리움은 시인들에게 아름다운 슬픔을 느끼게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한시 2024.04.18

金陵酒肆留別(李白) 금릉의 술집에 지어 남겨두고 떠남

金陵酒肆留別(李白) 금릉의 술집에 지어 남겨두고 떠남 風吹柳花滿店香(풍취류화만점향) 바람이 버들 꽃에 불어 가게 안에 향기 가득한데,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오나라 미인들 술을 걸러 손님 불러 맛보라 하네. 金陵子弟來相送(금릉자제래상송) 금릉의 젊은이들 나를 전송하려고 와서는, 欲行不行各盡觴(욕행불행각진상) 가려다 가지 못하고 모두들 술잔을 다 비우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류수) 청컨대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한번 물어 보게나,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이별하는 마음과 흐르는 물과 어느 것이 더 짧고 긴가를! ※아름다운 봄 오나라 미인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며 이별연을 열었다. 좋은 계절에 좋은 벗들을 두고 떠나기는 더욱 아쉬운 것이다.

한시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