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羽林陶將軍(李白) 우림 도장군을 전송하며 將軍出使擁樓船(장군출사옹루선) 장군께서 사신으로 나가 누선들을 거느리니, 江上旌旗拂紫煙(강상정기불자연) 강 위의 정기는 자줏빛 안개 속에 펄럭인다. 萬里橫戈探虎穴(만리횡과탐호혈) 만 리를 창 비껴들고 호랑이 굴을 뒤지고, 三杯拔劍舞龍泉(삼배발검무룡천) 세잔 술엔 칼 빼어 들고 검무를 춘다. 莫道詞人無膽氣(막도사인무담기) 문인은 용기가 없다 말하지 마소, 臨行將贈繞朝鞭(임행장증요조편) 이별을 앞두고 격려하는 채찍을 드리오. ※무인 친구가 사신으로 나가는 것을 전송하는 시이다. 잘 가라는 인사보다도 용기를 북돋아주는 방향으로 시를 쓰고 있음은 상대가 무신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