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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元丹丘坐巫山屛風(李白)원단구가 무산이 그려진 병풍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면서

觀元丹丘坐巫山屛風(李白)원단구가 무산이 그려진 병풍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면서  昔遊三峽見巫山(석유삼협견무산) 옛적에 삼협을 노닐다가 무산을 보았는데,見畵巫山宛相似(견화무산완상사) 무산의 그림을 보니 완연히 비슷하네.疑是天邊十二峰(의시천변십이봉) 하늘가에 솟은 열두 봉우리가,飛入君家彩屏裏(비입군가채병리) 그대의 집 색칠한 병풍 속으로 날아든 것처럼 보이네.寒松蕭瑟如有聲(한송소슬여유성) 차가운 소나무에선 바람 소리 이는 듯하고,陽臺微芒如有情(양대미망여유정) 양대는 희미한데 다정하게 보이네.錦衾瑤席何寂寂(금금요석하적적) 비단 이불과 옥돌 자리는 얼마나 쓸쓸한가?楚王神女徒盈盈(초왕신녀도영영) 초나라 임금과 신녀는 공연히 아리땁기만 하구나.高丘咫尺如千里(고구지척여천리) 높은 봉우리가 지척이되 천 리로 보이고,翠..

한시 2024.04.29

將進酒(李白) 술을 권하면서

將進酒(李白) 술을 권하면서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군불견황하지수천상래) 그대는 황하 물이 하늘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 보지 못하는가?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복회) 여울져 흘러 바다에 이르면 되돌아오지 못한다. 又不見高堂明鏡悲白髮(우불견고당명경비백발) 또 높다란 대청에서 밝은 거울 대하고 자기 흰머리 슬퍼하는 모습 보지 못했는가?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는 검푸른 실 같더니 저녁엔 눈같이 희어졌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사람이 태어나 뜻을 얻었을 적엔 반드시 기쁨을 다해야 하는 것이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술잔 들고서 공연히 달만 바라보고 있지 말아야 하네.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 같은 인재를 내셨으니 반드시 쓰일 곳 있을 것이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래..

한시 2024.04.28

把酒問月(李白)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물어봄

把酒問月(李白)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물어봄 靑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푸른 하늘에 달 있은 지 그 언제부터인가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나는 지금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보네.人攀明月不可得 (인반명월불가득) 사람은 밝은 달로 기어오를 수 없으니月行卻與人相隨 (월행각여인상수) 달은 오히려 사람을 따라다니고 있네.皎如飛鏡臨丹闕 (교여비경임단궐) 희기가 나는 거울 같은 것이 붉은 문에 비치니綠煙滅盡淸輝發 (녹연멸진청휘발) 푸른 안개 다 없애고 맑은 빛을 뿜어내네.但見宵從海上來 (단견소종해상래) 다만 밤이면 바다로부터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寧知曉向雲間沒 (영지효향운간몰) 새벽이면 구름 사이로 저가는 것을 어찌 알리?白兎擣藥秋復春 (백토도약추부춘) 옥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姮娥孤棲與誰..

한시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