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1 12

將赴成都草堂途中有作先寄嚴鄭公 五首 (杜甫) 성도 초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를 지어 먼저 엄 정공께 부치다

將赴成都草堂途中有作先寄嚴鄭公 五首 (杜甫) 성도 초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를 지어 먼저 엄 정공께 부치다 [一首] 得歸茅屋赴成都(득귀모옥부성도) 초당에 돌아갈 수 있어 성도로 가나니 直爲文翁再剖符(직위문옹재부부) 오직 문옹께서 다시 부절을 받았음이라. 但使閭閻還揖讓(단사여염환음양) 다만 백성들로 또 겸양하게 하실 것이니 敢論松竹久荒蕪(감론송죽구황무) 굳이 송죽이 오래도록 황무하다 따지겠는가. 魚知丙穴由來美(어지병혈유래미) 병혈에서는 예로부터 맛종은 물고기 나오고 酒憶郫筒不用酤(주억비통불용고) 비통주는 구태어 살 필요가 없다네. 五馬舊曾諳小徑(오마구증암소경) 오마는 일찍이 초당 가는 작은 길 익숙하였거니 幾回書札待潛夫(기회서찰대잠부) 편지 보내 숨어사는 나를 기다리심이 또 몇 번이시런가. [二首] 處處淸江..

한시 2024.04.01

別房太尉墓(杜甫) 방태위의 묘소를 이별하다

別房太尉墓(杜甫) 방태위의 묘소를 이별하다 他鄕復行役(타향부행역) 타향에서 다시 길을 떠나게 되어 駐馬別孤墳(주마별고분) 말을 멈추고 외로운 무덤을 이별하네. 近淚無乾土(근루무건토) 가까이는 눈물이 흘러 마른 흙 없고 低空有斷雲(저공유단운) 나직이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네. 對碁陪謝傅(대기배사전) 바둑을 마주하여 사태부를 모셨더니 把劍覓徐君(파검멱서군) 검을 잡고서 서군을 찾아왔지. 惟見林花落(유견림화락) 오직 숲 꽃이 떨어짐만 보이는데 鸎啼送客聞(앵제송객문) 나그네 보내는 꾀꼬리 울음소리 들린다. ※광덕 2년 2월 낭주로부터 성도로 돌아갈 때에 방관의 묘소에 들렀다가 떠나가며 지은 것이다. 방관은 현종이 촉으로 몽진할 때에 재상에 임명된 후 폄적과 복관을 반복하다가 광덕 원년 8월 낭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시 2024.04.01

自閬州領妻子卻赴蜀山行 三首 (杜甫) 낭주로부터 처자식을 거느리고 도리어 촉산으로 가면서 부른 노래 3수

自閬州領妻子卻赴蜀山行 三首 (杜甫) 낭주로부터 처자식을 거느리고 도리어 촉산으로 가면서 부른 노래 3수  [一首]汩汩避群盜(율율피군도) 허둥지둥 도적들을 피하며悠欲經十年(유욕경십년) 아득히 10년을 보내더니.不成向南國(불성향남국) 남쪽 땅 가려던 뜻 이루지 못하고復作遊西川(부작유서천) 다시 서천을 떠도는 몸 되었다. 物役水虛照(물역수허조) 외물에 매여 있어 물에 비치는 것도 다 부질없고魂傷山寂然(혼상산적연) 혼이 다쳐 산마저 적막한데.我生無倚著(아생무의착) 내 인생 의지할 곳 없어盡室畏途邊(진실외도변) 온가족이 험한 길가에 있구나.  [二首]長林偃風色(장림언풍색) 긴 숲이 바람에 쓰러져 있어廻復意猶迷(회복의유미) 돌아가는 마음 오히려 혼란스러운데.衫裛翠微潤(삼읍취미윤) 적삼은 푸른 산기운에 젖어 축축하고..

한시 2024.04.01

渡江(杜甫) 강을 건너다

渡江(杜甫) 강을 건너다 春江不可渡(춘강불가도) 봄 강을 건널 수 없는 것은二月已風濤(이월이풍도) 이월에 벌써 바람 불고 파도가 일기 때문이라.舟楫敧斜疾(주즙의사질) 배는 기울어져 빠르게 나아가고魚龍偃臥高(어룡언와고) 물고기는 누워 높이 떠오른다. 渚花張素錦(저화장소금) 물가의 꽃은 펼쳐진 흰 비단이요汀草亂靑袍(정초란청포) 강변의 풀은 어지러운 푸른 도포라.戲問垂綸客(희문수륜객) 낚시하는 손들에게 장난삼아 말을 건네는데悠悠見汝曹(유유견여조) 여유로움을 그대들에게서 보는구나. ※ 이 시는 광덕 2년 2월 낭주에서성도로 돌아갈 때 지은 것이다.강을 건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시 2024.04.01

奉待嚴大夫(杜甫) 엄대부를 받들어 기다리다

奉待嚴大夫(杜甫) 엄대부를 받들어 기다리다 殊方又喜故人來(수방우희고인래) 옛 벗이 옴을 타향에서 다시 기뻐하니 重鎭還須濟世才(중진환수제세재) 중진은 또 세상 구할 인재가 필요하였으리라. 常怪偏裨終日待(상괴편비종일대) 장교들이 종일 기다리기에 늘 이상하게 여겼는데 不知旌節隔年回(부지정절격년회) 절도사가 한 해 지나서 돌아올 줄은 몰랐네. 欲辭巴徼啼鸎合(욕사파요제앵합) 파촉 변방을 떠나려 할 제 꾀꼬리 모여 울고 遠下荊門去鷁催(원하형문거익최) 멀리 형문으로 내려가자고 떠나는 익새가 재촉했지. 身老時危思會面(신로시위사회면) 몸 늙고 시절 위태로운 때 만남을 생각하니 一生襟抱向誰開(일생금포향수개) 평생의 마음을 그 누구에게 열겠는가? ※ 광덕 2년 봄에 낭주에서 지은 시이다. 당시 두보는 배를 구해 동으로 내려..

한시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