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吟 (崔松雪堂) 밤에 읊다
疎螢明滅度前林(소형명멸도전림) 몇 마리 반디 깜빡 깜빡 앞 숲을 건너가네
雲月微茫夜欲深(雲月微茫夜欲深) 구름에 비추는 흐릿하게 밤은 깊고
愁倚曲欄何限意(수의곡난하한의) 난간에 의지하니 시름 어찌 끝이 있으리
一秋庭綠侯虫吟(일추정록후충음) 초가을 푸른 뜰에 벌레소리 기다린다
西池落盡藕花香(서지락진우화향) 서쪽의 연못에는 연꽃향기 모두 지고
虛閣秋生夜月凉(허각추생야월량) 서늘한 가을 달은 빈 누각에 떠오른다.
世間多少傷心事(세간다소상심사) 세상에 마음 상할 일 얼마간 있으니
都付風前一嘯長(도부풍전일소장) 모두 다 바람 앞에 휘파람 불며 날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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