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平頌 (眞德女王) 태평송
大唐開鴻業(대당개홍업) 대당이 큰 업을 열었으니
巍巍皇猷昌(외외황유창) 드높은 임금의 모책은 창성 하였네
止戈戎衣定(지과융의정) 전쟁이 멈췄으니 군사들은 안정되고
修文繼百王(수문계백왕) 문물까지 닦으니 백왕이 뒤를 잇는구나
統天崇雨施(통천숭우시) 천하를 휘어잡아 높은 은혜 베풀고
理物體含章(리물체함장) 만물을 다스리니 사물의 빛을 머금었네
深仁諧日月(심인해일월) 깊은 인덕은 해와 달과 화합되고
撫運邁時康(무운매시강) 돌고 도는 운세는 태평세월로 향하누나.
幡旗旣赫赫(번기기혁혁) 승전의 군기는 이미 혁혁하니
鉦鼓何鍠鍠(정고하황황) 징소리, 북소리 어찌 황황치 않으리오
外夷違命者(외이위명자) 중화 밖 오랑캐로 당명을 어긴 자는
剪覆被大殃(전복피대앙) 칼날에 엎어져 큰 벌을 입었구나
和風凝宇宙(화풍응우주) 화풍은 우주에서 차서 응결되고
遐邇競呈祥(하이경정상) 멀고 가까운 곳에 상서는 다투어 빛나는데
四時調玉燭(사시조옥촉) 궁궐 옥촉은 사시에 빛나 있고
七曜巡萬方(칠요순만방) 일월과 오성은 만방으로 순행하네
維嶽降宰輔(유악강재보) 오직 이 땅에는 어진 재상만 내리시고
維帝用忠良(유제용충양) 임금은 오직 충신에게 정사를 맡기었네
三五咸一德(삼오함일덕) 삼오성덕을 한 가지로 이루어서
昭我皇家唐(소아황가당) 당나라 황실은 밝게 빛나네
太平頌 (眞德女王) 태평송 : 당나라 고종에게 보낸 외교적 무마책의 태평송이다.
비단에 써서 법민(法敏=문무대왕)에게 보내서 신라통일의 틀을 닦는 문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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