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百五日夜對月 (杜甫) 한식날 밤에 달을 대하고
無家對寒食(무가대한식) 집 없이 한식 맞으니
有淚如金波(유루여금파) 눈물 있어 금물결 같다.
斫卻月中桂(작각월중계) 달 가운데 계수나무 베어내면
淸光應更多(청광응갱다) 맑은 빛 응당 더욱 많아질 것을!
仳離放紅蕊(비리방홍예) 헤어져 있어도 붉은 꽃 피워냈으니
想像顰靑蛾(상상빈청아) 상상하건대 푸른 눈썹 찌푸리리라.
牛女漫愁思(우녀만수사) 견우와 직녀 괜스레 시름하는 것
秋期猶渡河(추기유도하) 가을 기약한 날엔 오히려 은하 건너갈 터인데....
※757년한식날 밤에 달을 바라보며 헤어져
있는 아내를 생각하여 지은 작품이다.
‘일백오일’은 한식을 가리키는데 굳이 ‘105일’이라고
한 것은 두보가 지난해 집을 떠나 아내와 헤어진 후
이미 많은 날짜가 지났음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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