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宿左省 (杜甫) 봄에 문하성에서 숙직하다
無家對寒食(무가대한식) 문하성에 저녁 들자 꽃이 어둑하고
有淚如金波(유루여금파) 둥지에 깃들려는 새 울며 지나는데.
斫卻月中桂(작각월중계) 별빛은 구중궁궐 곁하여 환히 비춘다
淸光應更多(청광응갱다) 달빛은 구중궁궐 곁하여 환히 비춘다.
仳離放紅蕊(비리방홍예) 잠 못 드는 귓가에 문고리 소리 들리는 듯
想像顰靑蛾(상상빈청아) 바람소리에 옥가 소리인가 생각한다.
牛女漫愁思(우녀만수사) 내일 아침에는 봉사가 있어
秋期猶渡河(추기유도하) 밤 시간이 어찌 되었나 자꾸 물어본다네.
※758년 봄에 문하성에서 숙직하면서 지은 작품이다.
궁중의 저물녁 경치와 밤 분위기를 쓰면서
책임을 다하려는 자세를 드러내었다.
좌성은 문하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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