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曉 (杜甫) 새벽녘에
軍吏廻官燭(군리회관촉) 군리가 관부의 등촉을 가지고 돌아가자
舟人自楚歌(주인자초가) 뱃사람은 스스로 초나라 노래한다.
寒沙蒙薄霧(한사몽박무) 차가운 모래에 옅은 안개 끼고
落月去淸波(락월거청파) 지는 달은 맑은 물결을 떠나는데.
壯惜身名晩(장석신명만) 건장했을 때는 자신의 명성 늦음을 애석해 하다가
衰慚應接多(쇠참응접다) 늙어서는 응접이 많아짐을 부끄러워하네.
歸朝日簪笏(귀조일잠홀) 조정으로 돌아가 나날이 비녀 꽂고 홀 잡는다면
筋力定如何(근력정여하) 나의 근력은 정히 어떠할까?
※765년 겨울 운안에서 지은 작품이다.
새벽에 배를 띄우면서 보이는 부근의 경치를 읊었다.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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