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關山月관산월-李白

노년의 인생 2025. 1. 26. 12:18

關山月관산월-李白

 

明月出天山(명월출천산)

밝은 달이 천산에 떠올라,

 

蒼茫雲海間(창망운해간)

구름 바다 사이에서 아득하구나.

 

長風幾萬裏(장풍기만리)

장풍은 만 리를 불어,

 

吹度玉門關(취도옥문관)

옥문관을 넘어가는데.

 

漢下白登道(한하백등도)

한나라 군사 백등산의 길로 내려가고,

 

胡窺靑海灣(호규청해만)

오량캐는 청해호의 물굽이를 엿보았었지.

 

由來征戰地(유내정전지)

예로부터 전쟁의 땅,

 

不見有人還(부견유인환)

돌아오는 병사 보이지 않는구나.

 

戍客望邊色(수객망변색)

변방을 지키는 병사들,

 

思歸多苦顔(사귀다고안)

고향을 생각하는 괴로운 얼굴들.

 

高樓當此夜(고누당차야)

이 밤 고향 집 높은 누각에서는,

 

嘆息未應閒(탄식미응한)

탄식 소리 끝도 없으리라.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