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봉래산에 올라
夜夢登蓬萊(야몽등봉래)
어젯밤 꿈에 봉래산에 올라
足躡葛陂龍(족섭갈파룡)
갈파의 용을 맨발로 탔네.
仙人綠玉杖(선인록옥장)
신선께서 파란 옥 지팡이를 짚고
邀我芙蓉峰(요아부용봉)
부용봉에서 나를 맞아주셨네.
下視東海水(하시동해수)
아래로 동해물을 내려다보니
澹然若一杯(담연약일배)
한 잔의 물처럼 고요리 보였지.
花下鳳吹笙(화하봉취생)
꽃 아래서 봉황이 피리를 불고
月照黃金罍(월조황금뢰)
달빛이 황금 술항아리를 비춰주었지.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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