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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鼓歌(韓愈) 돌북 노래

石鼓歌(韓愈) 돌북 노래 張生手持石鼓文(장생수지석고문) 장생이 손에 돌 북의 글 들고 와서,勸我試作石鼓歌(권아시작석고가) 나에게 돌 북의 노래 지어 보도록 권하네.少陵無人謫仙死(소릉무인적선사) 두보는 가서 없고 이백도 죽었으니,才薄將奈石鼔何(재박장나석고하) 재주 천박한데 돌 북을 어이 노래할 수 있을까?周綱凌遲四海沸(주강능지사해비) 주나라 기강이 쇠하고 사해가 들끓으니,宣王憤起揮天戈(선왕분기휘천과) 선왕께서 분기하여 하늘의 창을 휘둘렀네.大開明堂受朝賀(대개명당수조하) 명당을 활짝 열고 하례를 받게 되니,諸侯劍佩鳴相磨(제후검패명상마) 제후들의 검과 패옥이 울리고 서로 부딪쳤네.蒐于岐陽騁雄俊(수우기양빙웅준) 기산 남쪽 기슭으로 사냥을 나가 빼어난 인재들 말달리게 하니,萬里禽獸皆遮羅(만리금수개차라) 만 리 사..

한시 2024.07.24

短燈檠歌(韓愈) 짧은 등잔대

短燈檠歌(韓愈) 짧은 등잔대 長檠八尺空自長(장경팔척공자장) 여덟 자 긴 등잔대는 공연히 길기만 하고,短檠二尺便且光(단경이척편차광) 두 자 길이 짧은 등잔대가 편하고도 밝네.黃簾綠幕朱戶閉(황렴록막주호폐) 노란 발 푸른 장막 쳐진 붉은 문은 닫혀 있는데,風露氣入秋堂涼(풍로기입추당량) 이슬 머금은 바람기운이 불어 들어와 가을 집안 썰렁하네.裁衣寄遠淚眼暗(재의기원루안암) 옷을 지어 멀리 떠난 이에게 부치려니 눈물이 눈을 흐리게 하고, 搔頭頻挑移近床(소두빈도이근상) 머리 긁으며 자주 심지 돋우면서 침상 가까이 옮겨 오네.太學儒生東魯客(태학유생동로객) 태학의 유생은 동쪽 노나라에서 온 나그네인데,二十辭家來射策(이십사가래사책) 스무 살에 집 떠나 과거보러 왔다네. 夜書細字綴語言(야서세자철어언) 밤이면 가는 글자 쓰면..

한시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