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暇日訪王侍御不遇휴가일방왕시어불우韋應物(위응물) 休暇日訪王侍御不遇휴가일방왕시어불우韋應物(위응물) 九日馳驅一日閑(구일치구일일한)아흐레를 정신없이 내달리다 하루 한가로워, 尋君不遇又空還(심군불우우공환)그대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네. 怪來詩思淸人骨(괴래시사청인골)뼛속까지 스미는 그대 시의 맑은 기운 기이하다 했더니, 門對寒流雪滿山(문대한류설만산)문 앞엔 찬 물이요 산에는 흰 눈이 가득 하더군.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巫山月(무산월) 金成坤(김성곤) 巫山月(무산월) 金成坤(김성곤) 巴國有情夜 (파국유정야)巴國(파국)의 有情(유정)한 밤, 楚江古月生 (초강고월생)楚江(초강)에 옛 달이 뜬다. 一樽飛鏡酹 (일준비경뢰)둥근 하늘 거울에 한잔 술 올렸더니, 神女洗顔明 (신녀세안명)神女(신녀)의 씻은 얼굴이 또렷하구나.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宿巫山下숙무산하(李白) 宿巫山下숙무산하(李白) 昨夜巫山下(작야무산하)어젯밤 무산 아래, 猨聲夢裏長(원성몽리장)원숭이 울음소리 꿈속에서도 길더라. 桃花飛綠水(도화비록수)복숭아꽃 푸른 물에 날리는, 三月下瞿塘(삼월하구당)춘삼월 구당협(瞿塘峡)을 지나는데. 雨色風吹去(우색풍취거)비는 바람에 날려, 南行拂楚王(남행불초왕)남쪽으로 초왕대를 스치니. 高丘懷宋玉(고구회송옥)높은 언덕에서 송옥이 그리워, 訪古一沾裳(방고일첨상)옛일을 생각하며 눈물이 흘리노라.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灩澦堆염여퇴(杜甫) 灩澦堆염여퇴(杜甫) 巨石水中央[거석수중앙]거대한 바위가 물 한가운데 있는데, 江寒出水長[강한출수장]강이 추워지니 물 밖으로 길게 나왔네. 沉牛答雲雨[침우답운우]소를 빠뜨려 水神에게 제사하고, 如馬戒舟航[여마계주항]바위가 말만 해지면 배의 운항을 삼간다네. 天意存傾覆[천의존경복]하늘의 뜻은 배가 뒤집힐까 염려한것, 神功接混茫[신공접혼망]신묘한 공력이 아득한 물에 닿아 있구나. 幹戈連解纜[간과련해람]전란에 연이어 뱃줄을 푸노라니, 行止憶垂堂[행지억수당]떠나든 머물든 위태롭기만 하구나.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登高등고(杜甫) 登高등고(杜甫)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세고 하늘 높아 원숭이 울음소리 애절하고,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맑은 강가 흰 모래밭에 새 날아 돌고 있다. 無邊落木蕭蕭下(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내리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다함없는 장강은 굽이쳐 흐른다.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리타향 늘 객이 되어 가을을 슬퍼하고,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평생 병이 많아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간난에 시달려 희어진 머리 많아 슬퍼하는데, 潦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노쇠한 요즈음 탁주마저 그만두었어라.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李白) 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李白)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아침 일찍 오색구름 속에서 백제성을 이별하고,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능일일환)천 리 강릉길을 하루 만에 돌아간다네. 兩岸猿聲啼不住(양안원성제부주)강 양쪽 기슭에 원숭이 울음소리 끝없이 울리는데, 輕舟已過萬重山(경주이과만중산)내가 탄 가벼운 배는 벌써 첩첩산중을 벗어났구나.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竹里館죽리관(王維) 竹里館죽리관(王維)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홀로 깊은 대숲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거문고를 타다가 긴 휘파람을 분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남들은 모르는 깊은 대숲에,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밝은 달 찾아와 나를 비춘다.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於潛僧綠筠軒어잠승녹균헌(蘇軾) 於潛僧綠筠軒어잠승녹균헌(蘇軾) 寧可食無肉(영가식무육)고기 없는 밥은 먹을 수 있지만, 不可居無竹(불가거무죽)대나무 없는 곳에선 살 수가 없다네. 無肉令人瘦(무육령인수)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마를 수 있다지만, 無竹令人俗(무죽령인속)대나무 없으면 사람이 속되기 마련이지. 人瘦尙可肥(인수상가비)마른 몸이야 다시 살찌울 수 있다지만, 士俗不可醫(사속불가의)선비가 속되어지면 다시는 고칠 수 없다네.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좋은 비 시절을 아나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봄이 되어 만물이 싹이 틀 때라.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바람타고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만물을 적시되 가늘어 소리조차 없구나.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들길은 구름이 어둑하고,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강가 고깃배 불만이 밝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새벽녘 붉게 젖은 땅을 바라보면,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금관성 곳곳에 꽃이 무겁겠지.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
靜夜思정야사 (李白) 靜夜思정야사 (李白) 牀前明月光(상전명월관)침상 머리 밝은 달빛, 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땅에 서리 내렸나 했네. 擧頭望明月(거두망명월)고개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고,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