憶弟 (杜甫) 아우를 기리워
且喜河南定(차희하남정) 하남 지역이 안정되었다는 소식에 잠시 기뻐하며
不問鄴城圍(불문업성위) 업성의 포위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百戰今誰在(백전금수재) 수많은 전투 중에 지금 누가 살아남았는지?
三年望汝歸(삼년망여귀) 3년 동안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故園花自發(고원화자발) 고향의 정원에 꽃은 저절로 피어났고
春日鳥還飛(춘일조환비) 봄날에 나는 새는 여전한데.
斷絶人煙久(단절인연구) 인적 끊긴 지 하마 오래
東西消息稀(동서소식희) 동쪽 서쪽 간의 소식이 드물구나.
※원주에 ‘당시 하남 육혼장으로 돌아가 있었다’고 하였다.
육혼현은 하남부에 있었다.
두보는 건원 원년758년 6월 좌습유를 그만두고
화주 사공이 되었고 늦겨울에 동도에 갔다.
당시 안경서가 동도를 도기하고 도주하여 하남이 수복되었기
때문에 두보가 잠시 낙양의 옛집에 머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는 건원 2년 봄에 지은 것으로 아우 두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 하였다.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